광주에서 전국 최초로 학교 운동부 e스포츠팀이 창단했다.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으로 장비 등을 지원받던 교내 e스포츠팀들은 창단을 계기로 일반 운동부와 같은 지원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1일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고등학교의 학교 운동부 e스포츠팀이 창단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7월25일 두 곳 고등학교에 e스포츠 학교 운동부 창단을 승인했었다.
이번 창단을 통해 광주공고 8명과 자연과학고 6명 선수들은 내년부터 광주시교육청을 통해 유니폼, 각종 용품 및 대회 참여비 지원 등 지원을 받는다. 각 학교는 그동안 산업지원센터를 통해 e스포츠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으로 장비 등을 지원받아왔다.
산업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조선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e스포츠 전문기관으로 관련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광주공업고등학교,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 전남공업고등학교, 함평영화학교, 소림학교 등 6개 학교에 e스포츠 클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PC방 이스포츠대회, 직장인 e스포츠대회, 광주 고등학교 e스포츠대회, 아시아 e스포츠대회 등 각종 e스포츠대회 개최와 e스포츠게임단 지원 등 e스포츠 산업분야의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학교운동부 e스포츠팀 창단을 계기로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체육의 한 종목으로 분류되고 전국체전의 한 종목, 나아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광주시는 e스포츠를 누구나 즐기는 생활 스포츠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